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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드 전기 : 어스시의 전설

by 자부급월 2022. 10. 27.

게드 전기 : 어스시의 전설

1.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만든 지루한 작품

평소 지브리 감성의 작품을 좋아하기에 천공의 성 라퓨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모노노케 히메와 같은 기대감을 안고 넷플릭스에서 제공중인 '게드전기 : 어스시의 전설'을 봤지만, 보는 내내 긴장감도 없고 내용의 전개, 이야기가 진행되는 내내 궁금하지도 않았던 따분했던 작품입니다. 혹시라도 게드 전기에 대해 궁금해하고 보고 싶은 분들이 링크를 타고 제가 쓴 글을 보게 된다면, 간곡하게 말하고 싶습니다. 당신의 115분을 낭비하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게드 전기 : 어스시의 전설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지금부터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이 아니라 그의 아들인 미야자키 고로 감독의 작품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의 실력이 부족하여 야마시타 아키히코가 스승으로 붙어서 수정을 해줬다고 하는데, 역시 본인의 실력이 부족한 부분이 미흡한 스토리 전개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게드 전기 : 어스시의 전설은 어떤 내용이고, 어떤 점을 느꼈는지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갑자기 튀어나오는 전개와 스토리 라인의 부족함

이야기의 시작은 한 왕국에서 용 두 마리가 서로 싸우다 한 마리가 죽는 장면이 나오면서 시작합니다. 용이 서로 싸우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하며, 곳곳에서 불길한 징조들이 많이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인라드 왕국에서 왕과 신하들, 그리고 마법사들이 회의를 진행하였고 별다른 대책 없이 각지에서 발견되는 이상 현상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왕이 걸어가던 중 궁녀 둘이 '아렌 왕자가 요즘 보이지 않는다'고 왕에게 물어보는데, 그들도 아렌이 어디있는지  알 수 없었고 왕이 어두운 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려던 순간 갑자기 아렌이 나와서 왕을 칼로 찔러 버리고는 검을 훔쳐 달아납니다. 저는 여기서 갑자기 왕을 찌르는걸 보고 뭐지? 이게 갑자기 무슨 전개지? 라며 매우 당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장면은 하이타카라는 대현자가 여행을 하던 중 사막에서 아렌이 늑대들에게 쫓기는 것을 목격하고 구해주게 되고, 둘은 같이 여행을 하면서 관계를 쌓아가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함께 여행을 하면서 '호트읍'이라는 발달된 마을에 도착하게 되며, 겉은 화려하지만 사람 사냥이 벌어지고 마약이 판을 치는 어두운 면도 보게 됩니다. 아렌은 길을 가던 중 납치를 당할 뻔한 소녀를 구해주게 되지만, 이성을 잃은 상태로 사냥꾼들을 모조리 때려 눕혔고 소녀는 감사한 줄도 모르고 아렌을 나쁜 놈으로 몰아갑니다. 그 후 이 둘은 하이타카의 친구의 집에서 또 다시 재회하게 되고 며칠을 함께 지내며 정을 쌓아갑니다. 그리고 이 마을에서 온갖 나쁜 짓을 벌이는 놈들의 두목은 또다른 마법사인 '거미'라는 자였으며, 하이타카와는 오랜 악연이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런 이유로 인해 '거미'는 아렌을 납치하게 되고 아렌의 진실의 이름인 레반넨을 말하게 되고 거미에게 속박당하게 됩니다. 아렌을 구하기 위해 하이타카가 도착하지만 아렌이 인질로 잡혀있고 거미에게 조종당하고 있어 하이타카 또한 거미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그렇게 하이타카 마저 잡히고 거미가 그를 탑에서 떨어뜨리려고 하는 순간 아렌은 친했던 소녀 테루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릴 수 있게 되고 각성하여 왕에게서 훔쳤던 마법의 검을 이용하여 거미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있게 됩니다. 상처를 입은 거미는 더 난폭해져 테루의 목숨을 빼앗으려고 목을 졸라 죽이려 하지만 그 순간 테루가 갑자기 용인 '테하누'로 변신하게 되고 거미는 테하누의 포효 앞에 목숨을 잃게 됩니다. 아렌과 테루는 그리고 하이타카는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게 되고 모두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헤어지게 되며 영화는 끝납니다.

 

정말이지 이 줄거리를 쓰면서도 당시 내가 무슨 영화를 봤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습니다. 진실의 이름은 무엇이며, 아렌은 왜 왕을 죽였는지, 테루는 왜 용이었는지와 같이 무엇하나 스토리 전개 관련하여 개연성이 하나도 없어 지루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작품에서 말하는 것은 아마 자연을 파괴하고 타락하게 되면 자연은 더 큰 벌을 내린다는 '모모노케 히메'와 비슷한 주제를 다룬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정말이지 작품성과 스토리 전개는 '모모노케 히메'와는 비교도 할 수 없습니다. 작중 나오는 인물에 대한 소개, 관계,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면 보는 내낸 지루함을 느끼진 않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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